10월 12일 10:00시 전역증을 받고 부대를 나왔다.
한녀석이 술마시고 대대에 들어오지 않는 바람에 예정된 시간보다 늦게 신고했지만
나는 무조건 기분이 좋았다.
걸어가도 날라가는 것 같은 것.
내 발밑에 구름이 있는 기분.
그래 나는 하늘을 날고 있다는 식상한 표현이 딱 맞아떨어지는 그런 것.
버스터미널에서 동기녀석과 식사를 하고 담배 한대를 같이 피우며 잠깐 우울함을 느꼈다.
언제가 다시 보자. 그렇지만 언제일지는 모르지.
집에 오니 어느새 점심시간이다.
건빵주머니에 구겨넣었던 모자를 꺼내어 군복과 함께 던져버린다.
내가 전역했구나. 하하. 밥을 먹는 순간에도 기분은 날아간다.
2007. 10. 14.
[잡설]민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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