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에피소드는 인종문제를 다룬다. 대통령이 백악관을 비운 사이 비서진들은 두 가지 문제에 부딪힌다. 흑인 여성인 도시개발부 장관 오리어리는 공화당 위원장의 도발에 냉정함을 잃고 그를 인종주의자라고 비난한다. 대통령이 대법관으로 지명한 라틴계 미국인 멘도자는 음주측정을 하려는 경찰이 인종차별을 하였다는 이유로 측정을 거부하여 감옥에 갇힌다. 샘과 토비는 멘도자를 석방시키기 위해 코네티컷으로 향한다. 한편 조쉬는 오리어리가 사과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하던 중 인플레이션 비밀대책이 있다는 거짓말을 하게 된다. 문제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되고 백악관 비서진들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무거운 주제지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서진들이 좌충우돌 하는 모습은 재미있다. 시청자가 화려한 백악관을 동경했다면 다소 우스꽝스러운 그들의 모습에 실망할지 모르겠다.
인종문제는 미국드라마의 단골메뉴다. 드라마에는 흑인이나 동양인, 히스패닉이 인종으로 인해 갈등을 겪는 상황이 나온다. 이는 아직도 미국에 소수인종 차별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따라서 인종문제를 다룰 때는 조심해야 한다. 멘도자판사역을 맡은 올모스는 오스카상에 노미네이트 된 바 있는 대배우다. 그는 단역인 멘도자역을 맡기 위해 제작진에게 직접 연락했다고 한다. 소수인종에 대한 개인의 관심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게 되면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 된다. 정치드라마인 웨스트윙이 인종문제를 다루는 것은 필연적이지만 당사자들은 조심스러웠을 거다. 드라마는 숫자상으로는 균형을 지키는 듯 하다. 오리어리는 공화당 위원장에게 사과했고, 멘도자는 경찰에게 사과를 받았다. 사실 오리어리사건은 정치적인 쟁점이 되었기에 비서진이 사과를 시킨 것이고 멘도자사건은 정치적인 쟁점을 만들지 않기 위해 사과를 받아낸 것이다. 웨스트윙들에게 모든 해결책의 목표는 대통령에게 최선이 되는 것일 뿐이다. 이것이 이상적이지 않은 모습이라고 생각한다면 주위를 둘러보라.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정치란 것은 이상이 아닌 현실이다.
2007. 12. 4.
정치는 현실이다 - 웨스트 윙. 에피소드 15. 천문항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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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다시 보니 이글은 쓰레기다. 알지도 못하는 바를 지껄였다. 정치는 이상이 아니라 현실이라는 말은 도대체 왜 한거냐? 거기에 주제도 선명하지 않고, 기본이 없는 글 같지도 않은 글이다. 이거 쓰는 것도 쪽팔릴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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